가고 싶던 포지션에 면접 기회를 얻는다는 것, 매우 긴장되기도 뿌듯하기도 하지요
면접을 보고 나서는 어떠시던가요?
이번엔 면접 후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바로, 면접 후 결과 통보 소요 기간입니다.
취업이 간절할수록, 가고 싶은 회사일수록 면접 결과는 정말 정말 기다려집니다.
맞으면 맞다고, 아니라면 아니라고 빨리 말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사람 마음인데요,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일주일이 지나도, 열흘이 지나도! 왜 연락이 없는건지.
부풀어 올랐던 마음은 점점 가라앉는 것만 같습니다.
담당자에게 연락이라도 해봐야 하나,
혹시 합격자에게만 연락을 준건 아닐까?
연락이 누락된 게 아닐까? 하는 고민들이 많으시다고 해요.
실제로 전화를 걸어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채용 담당자의 입장에서 서술해보겠습니다.
회사 바이 회사,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만
사실 채용 담당자야말로 면접 결과를 빨리 통보하고 싶습니다.
(즉, 빨리 이 포지션을 잘 맞는 사람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 일 하나를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그럼 도대체 왜! 이렇게 결과 하나 내는데 오래 걸리는 걸까요!
첫 번째,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일반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내부 입장에선 의사결정 보단 결재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습니다)
보통 채용 결정에는 경영진, 최소 인사팀이 속해있는 본부나 상위 조직의 임원,
또는 사안에 따라 최고경영진인 대표이사까지 품의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 뵙기 힘들다는 그 임원분들요.. 회의에 출장에 밀려있는 보고들은 어찌나 많으신지..
결재를 받는다는 것은.. 네..ㅠㅠ 아무리 완벽히 기안을 준비해도 일정이란 변수는 컨트롤이 안됩니다.
사람을 뽑는다는 것이 정말 기업 입장에선, 인사팀 입장에선 특히나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최고 경영진으로 올라가게 되면 모든 부서에서 중요한 일들이 다 올라가 있는 상태이니까요.
그렇게 중간 단계에 대기 중인 경우도 많습니다 ㅠㅠ...
실무자들은 중간에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되는 거죠...
두 번째, 면접 자체를 오랜 기간에 걸쳐 본다.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에,
신입보다는 경력 채용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겠습니다.
공채는 어마어마한 지원자들이 지원을 하지만, 수시 채용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면접 전형이 진행되려면, 괜찮은 후보자들이 어느 정도 인원이 확보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매력적인 지원자를 찾더라도, 보통은 최소 몇 배수의 후보자를 확보해야 하죠.)
면접 일정이 하루에 조율이 되지 않아 면접을 나누어서 보는 경우들이 있다면,
같은 포지션에 대해 면접이 1주, 심하면 2주 이상에 걸쳐 진행되기도 합니다.
왜냐... 지원자들의 일정과 면접관들의 일정이 맞아야 하니까요...
면접이 모두 끝나지 않으면, 그 지원자들에 대한 결과 집계가 완료가 되지 않아 통보까지 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지요.
다만 최종면접의 경우에는 이럴 가능성은 적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2개 사유를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물론 이유를 막론하고 약속된 일정이 있다면야 당연히 결과 통보 일정은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
그런 경우가 아니라, 왜 이렇게 면접 결과 결정에 일주일이나, 혹은 그 이상이나 소요가 되느냐!라고 하신다면..
지원자분들께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채용 담당자들이 늦~게늦게 알려드리고 싶어서도 아니라,
정말 내부 사정으로, 혹은 채용 전체 일정상 필요한 소요기간이 일정 정도는 발생하게 된다. 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하셨다면, 이런저런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 보시면 어떠실까요?
(물론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은 저도 경험상 잘 알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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