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테슬라, 넷플릭스 ... 실리콘밸리의 조직문화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도서입니다.
'조직문화에서 답을 찾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혁신 이야기'라는 문구에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혁신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의 29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비전, 핵심가치, 커뮤니케이션 구조, 일하는 방식 등 조직문화 전반을 연구하여
어떻게 이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의 현장에서 창조와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5개의 키워드,
VOICE: Vision, Ownership, Idea & Trial, Collaboration, Efficiency로 정리하였습니다.
챕터도 이 5개의 키워드별로 구성이 되어, 각 키워드별로 우수한 기업들의 사례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어
틀에 박힌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생생한 사례들이 와 닿아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읽으면서 아 이게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될까?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ㅎㅎ)
라는 좌절감이 들기도 했는데요. 그렇게만 생각하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아무 도전도 할 수 없겠죠?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사례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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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co의 Innovation Catalyst 제도
제안된 아이디어가 승인되어 파일럿 서비스와 시제품이 나오면,
프로젝트가 성공하였는지, 실패하였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평가 결과에 근거하여 인센티브나 포상을 지급
보상과 성과에 대한 내용을 전 직원에게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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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정말 익숙한 표현입니다만, 과연 결과로부터 자유롭게 그 과정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기업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 길은 멀고도 험한듯 합니다.
사실 조직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주창해온지도 꽤 오래되었지만
그럼에도 조직문화가 무엇이고, 어떻게 바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답을 내기도, 그 답에 따라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임직원 모두가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라는 것을 느끼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무엇이 좋고 나쁜지에 대해서 항상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도 말이지요.
최근에는 특히 조직문화 유관 경력자에 대한 채용 공고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혁신을 표방하는 유수의 기업들이 그만큼 많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 더 나아가 조직문화가 기업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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